모바일 OS를 대상으로 하는 악성코드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의 보안업체 F-Secure가 오늘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 발견된 새로운 악성코드와 변종은 총 301개로, 그 중에서 79%는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에 새로 발견된 모바일 악성코드 중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66.7%였으며, 2010년에는 11.2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증가세이다. 더군다나 2012년 4분기만 보면 새로 발견된 모바일 악성코드의 96%가 안드로이드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심비안과 윈도우모바일용 악성코드는 드라마틱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2010년 총 80개의 신종 모바일 악성코드 중에서 심비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총 62.5%였지만, 2011년에는 29.7%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으며, 2012년에는 19%로 줄어들었다. 2012년 4분기만 들여다보면 심비안을 타겟으로 하는 악성코드는 4%에 불과하다. F-Secure는 심비안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2013년 내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도우 모바일용 악성코드는 2010년 23.75%에서 2011년 1%로 급감했으며, 2012년에는 0.3%에 불과하다.
올해 iOS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악성코드는 0.7%로 나타났으며, 블랙베리를 공격하는 경우는 0.3%로 조사되었다.
심비안과 윈도우모바일의 악성코드 감소는 그만큼 심비안 기기나 윈도우모바일 기기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악성코드 증가는 안드로이드 기기가 그만큼 많이 팔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애플처럼 앱스토어를 경유하지 않으면 앱을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시키기 더 쉬운 조건을 파고드는 것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