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정식 발표했다.
삼성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으로 14일 열린 언팩 행사에서 신종균 사장이 직접 갤럭시 S4를 공개했다.
갤럭시 S4는 1920x1080 풀HD 해상도의 5인치 441ppi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면에 옥타코어의 엑시노스 5 프로세서(북미지역은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채용), 2GB 램과 최대 64GB의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로 SD 슬롯을 갖추어서 최대 64GB까지 추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화소와 전면 2백만화소이며, 7.9mm의 두께에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 S3보다 얇고 가볍다.
통신 기능은 4G LTE 지원 모델과 3G 지원 모델이 모두 출시되며, 5세대 Wi-Fi 기술인 802.11ac까지 지원한다. 802.11ac는 802.11n에 비해 속도와 커버리지, 전력관리 등이 향상된 차세대 Wi-Fi 규격이다. 또한 블루투스 4.0과 적외선 통신기능도 갖추고 있다.
센서류는 더욱 늘어나서 가속도계와 디지털 나침반, 근접센서, 자이로 센서, 기압 그리고 온도 및 습도 센서까지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2600mAh이다.
카메라 기능으로는 움직임을 연속 촬영해서 한 화면에 보여주는 다중노출 사진인 드라마샷과 피사체와 촬영자를 동시에 촬영하는 듀얼카메라, 음성을 동시에 저장하는 사운드앤샷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촬영 후 필요없는 배경을 지우는 기능 등도 제공된다. 화면에 손을 접촉하지 않고 스크롤하는 에어뷰와 에어 제스처 기능도 제공해서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번역 및 카메라로 촬영해서 텍스트를 인식, 번역하는 기능인 S Translator와 음성명령 내비게이션인 S Voice Drive, 듀얼 카메라를 이용한 3자 동시 화상통화 기능인 Dual video call 등이 지원된다.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시선인식 기능은 동영상 감상 중 화면의 바깥을 바라보면 재생이 멈추는 Smart pause와 시선이 인식된 상태에서 본체를 앞뒤로 기울이면 자동으로 스크롤되는 Smart scroll 등으로 지원된다. 예상되던 시선의 움직임으로 스크롤되는 기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된 갤럭시 S4는 많은 기능과 기술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이고 획기적라고 할만한 부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4월부터 전세계 155개국에서 출시되면 아마도 사용자들의 직접적인 사용 이후 시선인식 기능이나 동시통역 등의 기능이 얼마나 정확하고 편리하게 작동되는지 판단해보아야 할 듯 싶다.